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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① 성장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② 저렴하게 사서, ③ 오래 들고 있을 것. 흔히 가치투자 내지는 장기투자라 부르는 투자 방식입니다. 그러나 막상 이를 실천하려 하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①, ②, ③ 모두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

 

그러나 초보자라도 누구나 손쉽게 가치투자(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워렌 버핏이 말한 대로 S&P 500 지수를 활용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과 S&P 500 지수

S&P 500은 간단히 미국의 상위 500개 기업의 가치를 평균낸 지수입니다. 워렌 버핏은 일찍부터 S&P 500 지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 왔습니다.

워렌버핏이 S&P 500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유명한 일화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ㅇ 먼저, 워렌 버핏이 2013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였습니다. 

"내가 죽거든 자산의 90% 를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10% 는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라고 유언장에 남겼다."

 ㅇ 또한, 워렌 버핏이 2007년 헤지펀드 운용사인 프로테제파트너스와 한 내기가 있습니다.

  • 여기서 워렌 버핏은 단순히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였을 뿐입니다. 프로테제파트너스는 정선된 5개의 헤지펀드 묶음에 투자하였습니다.
  • 10년의 기간을 둔 내기의 결과는 연평균 수익률이 7.1% vs 2.1% 을 기록하여 워렌 버핏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이와 같이, 워렌 버핏과 같은 주식의 대가도 투자의 방식으로 적극 추천할 만큼 S&P 500 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가 특별한 이유

그렇다면 워렌 버핏과 같은 대가들도 추천할 만큼 S&P 500 지수가 대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미국'에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자 수많은 굴지의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기회의 땅 미국. 미국이 끝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S&P 500 은 특별합니다.

□ 이를 앞서 말씀드린 가치투자(장기투자)의 3가지 덕목과 연관지어 말하면 이렇습니다.

  • (성장가능성) 미국과 미국의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하며 끝없이 성장해 나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아마존 등 혁신적인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모습만 보아도 미국의 성장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 (저평가) 지난 백 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미국은 명실공히 세계 제1의 경제 강국이었으며 각종 위기가 있더라도 늘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여줘 왔습니다. 즉, 어느 시점에 투자하더라도 미국은 늘 저평가가 되어있었다는 겁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투자의 시기를 나누어 적립식으로 분할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장기간 보유) 장기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바로 '불안함'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함 때문에 우리는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지 못하고 손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사가 말해주듯, S&P 500은 늘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줘왔고, 이에 대한 믿음이 장기투자를 하는 우리의 마음을 훨씬 편안하게 합니다.

□ 장기투자의 고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그림으로,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유명합니다.

  • 장기투자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사태처럼 공포 그 자체인 위협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의 자세를 유지하고 향후 수익을 얻으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젠가는 오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굴지의 대기업은 수도 없이 많지만, S&P 500은 아직도 역사의 정상에 서있습니다.

  •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업은 분명 굴지의 혁신기업들이지만 20년 후, 30년 후에도 그들이 세계의 정상을 지키고 있을 지는 모를 일입니다.
  • 그보다는 20년, 30년 후에 미국이 세계의 정상에 가까운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리라 믿는 것이 더 쉽습니다. 이것이 장기투자를 할 때 S&P 500 지수에 투자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

□ S&P 500 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를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때,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 를 구입하느냐, 해외시장에 상장된 ETF를 구입하느냐에 따라 투자 방식이 약간 달라지게 됩니다.

(1) 국내시장 S&P 500 지수 추종 ETF

□ 증권사 어플을 통해,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구매하는 것으로 S&P 500 지수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주식시장에는 TIGER 와 KINDEX 가 있는데, 거래량 / 수익률 / 거래대금 / 시가총액 부분에서 차이가 거의 없으니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 단, 국내시장에서 S&P 500 지수 추종 ETF 를 구입할 때는 세금 부분에서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매도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간주되어 "배당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국내주식에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것과 달리,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에는 15.4% 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이때,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15.4% 이상의 세율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 대신에,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국내시장에 상장된 ETF이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나 ISA 계좌와 같은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연금저축펀드)에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구입하게 되면 배당소득세가 당장 발생하지 않으며 향후 연금을 수령할 때 3.3% ~ 5.5% 수준의 연금소득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 (ISA계좌)에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구입하게 되면 만기시점에 다른 손익과 상계하여 9.9% 의 분리과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연금저축펀드가 최소 만 55세까지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면 이쪽은 3~5년 정도의 기간동안 투자를 할 때 유용한 상품입니다.

 

(2) 해외시장 S&P 500 지수 추종 ETF

□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S&P 500 추종 ETF로는 SPY / IVV / VOO 등이 대표적입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유의미한 차이는 없기 때문에 운용사와 수수료 등을 고려하시어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 해외 주식시장 상장 S&P 500 ETF 의 경우, 다른 해외주식들과 마찬가지로 매도차익에 대하여 22.2% 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

□ 개인적으로 S&P 500 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금저축펀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간'에 있습니다.

  • 아무리 미국이 세계 제1의 강대국이고 꾸준히 우상향하며 발전하고 있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부침은 늘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침을 이겨내고 다시 복리의 마법을 부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 워렌 버핏이 헤지펀드와의 내기에 10년을 제시하고 S&P 500 지수에 투자한 것은 그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 연금저축펀드는 기본적으로 만 55세까지 긴 호흡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게 되고, 각종 세제혜택으로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투자방법이라는 데에서 S&P 500 지수에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모두들 성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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