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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ASUS ROG Zephyrus duo 15

Page_Up 2020. 8. 20. 08:00

뭐? 듀얼 모니터가 달려 있는 노트북이 있다고?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신기한 노트북을 발견했다. ASUS ROG Zephyrus Duo 15 라는 제품으로 자그마치 듀얼 스크린을 탑재하였다고 한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노트북에 스크린이 2개라니. 그러나 제품 사진을 보자마자 입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듀얼스크린이 탑재된 노트북

지금까지 나의 관념 속에서는 노트북에 1개의 모니터만이 달려 있는 게 정상이었다. 그러기에 노트북은 언제나 데스크톱보다 모니터 화면이 좁았고, 멀티태스킹을 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다. 휴대용으로 노트북을 쓰더라도 본격적인 멀티미니더 작업은 데스크톱에서 하거나 노트북에 보조모니터를 연결하여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Zephyrus Duo 15는 이런 나의 고정관념을 비웃듯 당당하게 듀얼 모니터를 내세우고 있었다.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듀얼스크린

심지어 이 듀얼스크린은 14.1인치 3840 x 1100 해상도의 IPS 패널이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따라서 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AES 방식의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한다면 필기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정말 다채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할 때라면 공략이나 디스코드, 아니면 게임과 관련된 다른 유틸리티들을 실행해 놓을 수가 있다. 또한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작업 중이라면 자주 쓰는 파레트나 작업 툴들을 듀얼스크린에 띄워 놓고 작업창을 넓게 활용할 수가 있다. 메모가 필요한 경우 스타일러스 펜을 통해 빠르게 글씨를 써넣을 수 있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경우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정말 혁신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Adobe 프리미어 : 듀얼스크린 활용 (출처: The Tech Chap)

 

ROG GAMING 시리즈에 걸맞는 성능

ASUS의 ROG GAMING 시리즈는 2006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도 게이밍 노트북의 대명사와 같이 쓰이고 있는 라인업이다. "Republic of Gamers(게이머 공화국)"이라는 표어답게 게이머에게 필요한 하이엔드 성능을 골고루 갖췄다. ROG Zephyrus Duo 15 역시, ASUS의 최고급 게이밍답게 무지막지한 성능을 갖췄다.

Zephyrus Duo 15 는 탑재한 프로세서에 따라 i9 10980HK를 탑재한 GX550LXS 제품과 i7 10875H 를 탑재한 GX550LWS  제품으로 나뉜다. 그리고 3840x2160 4k 60Hz(Adobe RGB 100%) 모니터인지 1920 x 1080 FHD 300 Hz(sRGB 100%) 인지에 따라, 용량이 SSD 2TB 인지 1TB 인지에 따라, 메모리가 32Gb 인지 16Gb 인지에 따라 세부제품군으로 나뉜다. 이를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기준으로 분류해보면 아래 표와 같다.

  GX550LXS-HC029R GX550LWS-HC013R GX550LWS-HF046R
핵심 i9, 4k, 2TB SSD, 32GB RAM i7, 4k, 2TB SSD, 32GB RAM i7, FHD, 1TB SSD, 16GB RAM
프로세서 i9-10980HK i7-10875H i7-10875H
메인모니터  3840x2160 4k 60Hz
(Adobe RGB 100%)
3840x2160 4k 60Hz
(Adobe RGB 100%)
1920 x 1080 FHD 300 Hz
(sRGB 100%)
서브모니터 3840 x 1100 IPS 터치패널(sRBG 100%)
메모리 32GB 32GB 16GB
SSD 용량 2TB 2TB 1TB
그래픽카드 RTX2080 SUPER (MAX-Q)
다나와최저가 4,840,000 4,195,000 3,713,000

정말 게이밍 노트북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는 성능인데 문제는 가격도 정신이 나갔다. 개인적으로 15인치 밖에 안되는 모니터를 4k로 써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지만은 i9-10980HK 프로세서를 포기하지 못해서 GX550LXS-HC029R 제품을 고집하게 된다면은 50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감당해야만 한다.

>> 자세히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CNZUdJ28I4g

마치며...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데스크톱이 없던 시절에 이 노트북을 봤으면 진짜 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서브모니터 세로가 1100 픽셀인데, 그 정도면 예전에 쓰던 넷북의 메인모니터보다도 넓게 쓸 수 있는 해상도이다. 노트북으로는 메인 작업을 하기 불편하다는 선입견 따위는 단번에 산산조각 나버릴 것 같다.

문제는 정신 나간듯한 가격인데, 사실 나 같은 경우에는 요즘은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 정도의 고스펙은 필요가 없다. 15인치 모니터에 4K도 사실 과분하다는 생각인데 동일한 디자인에 스펙을 많이 다운그레이드한 제품이 나오면다면 진짜 구매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추가 : 찾아보니 ASUS Zenbook Duo 이라고 100만원 중반대의 제품군도 있다.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서브모니터 각도가 조절되지 않아 불편해보이는데 세부 후기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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