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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에게 불판(전기그릴)은 참 익숙한 물건입니다.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 고기를 구워 먹을 때도 쓰고 명절 때 전을 부칠 때도 요긴하게 쓰지요.

그런데 얼마전 「나혼자산다」에 나온 한혜진 불판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게 내가 알던 전기그릴의 모습이 맞나 싶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 생겼는데요. 한혜진 불판을 처음 본 순간 너무나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보는 순간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혜진 불판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2구 화이트)

 

전기그릴의 세계가 여기까지 발전했구나. 그래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한혜진 불판으로 유명한 삼성 더 플레이트란 어떤 제품인가에 대해서 말이죠.

 

한혜진 불판 썸네일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소개

나혼자산다에 나온 한혜진 불판은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제품입니다.

▼ 어떻습니까? 하얗고 슬림하지 않나요? 보통 인덕션이라 하면 뭉툭하고 새카만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렇게 하얗고 슬림한 인덕션 제품이 있을 수 있다니. 저는 너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2구

▼ 한혜진 불판이라 해서 처음에는 불판이 메인 제품인줄 알았는데, 사실 불판은 추가로 구매해야하는 구성품이었습니다.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는 전용 불판과 뚜껑을 따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한혜진은 추가 전용 용기를 사용하여 고기를 구워먹었던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아래 사진처럼 제품에 딱 맞는 크기라 디자인이 예쁘고, 뚜껑까지 제공되어 깔끔하게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풀옵션 인덕션 + 한혜진 불판이라고 생각해도 될 수도...

 

▼ 전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통 인덕션과 같이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놓고 조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멋진 점은 하얀 색상과 슬림한 두께 덕분에 그 어디에 올려놔도 위화감 없이 아름다운 배치가 완성 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연출 사진에 있는 냄비... 엄청 작아 보이지 않나요? 게 한 마리 들어가면 꽉 차는 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하면 냄비 크기 때문에 아래 연출사진 처럼 예쁘게는 안될 것 같습니다.)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풀옵션

▼ 「나혼자산다」에서도 한혜진 불판을 챙기는 모습부터, 테이블에 세팅을 한 모습들을 보면 어디에서나 잘 어울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한혜진이 다용도실에서 챙겨가는 것은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가 아니라 "인덕션 전용 불판"만입니다. 어찌보면 인덕션보다도 불판이 더 강조되어 한혜진 불판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다만, 실제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하얀색 제품이기 때문에 국물이 튀거나 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인덕션 제품들이 다 검은 색인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였겠죠. 오염됐을 때 잘 지워지는 재질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흰색이니 만큼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화이트 / 블랙 2가지 색상

▼ 그걸 고려한 모양인지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도 사실 하얀색 제품과 검은색 제품 2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2020년 8월 26일 기준으로 다나와를 검색해보니 오히려 검은색 제품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네요.)

 

▼ 또한, 1구짜리 제품도 출시되어 있어 총 4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구 제품의 스펙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의 경우에 식탁에 올려놓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한혜진 불판은 새하얘서 참 예뻤는데 블랙 색상으로 된 연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테이블에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아... 새하얀 한혜진 불판을 보다가 갑자기 검은 녀석을 보니까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이렇게 냄비를 올려놓고 보니, 그래도 좀 인덕션 같아 보이긴 하네요. 사실 그 동안 인덕션의 모습을 얼마나 신경쓰며 살아왔을까요? 어차피 불판을 올리고나면 다 가려지는 부분이니 검은색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을 것 같다는 자기 암시를 걸게 만듭니다.

 

▼ 뭔가, 검은색 기기에 황동색 다이얼이 있으니 스피커 같은 음향기기 같은 느낌이 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고기를 구울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 전체적인 제품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충분히 멋있기는 하나 가격을 생각해 볼 때 검정색 제품을 사야한다면 그냥 저렴한 다른 인덕션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한혜진 불판이 이렇게 선풍적인 관심을 끈 것은 그 새하얀 자태가 정말 아름다워서였기 때문이니까요.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라인업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의 종류는 2구(화이트), 2구(블랙), 1구(화이트), 2구(블랙)으로 총 4가지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는 2020년 8월 26일 다나와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데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세부스펙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의 세부 스펙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제품답게 안전옵션 등 있어야 할 옵션들이 모두 잘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덕션 제품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게 출력 부분일 텐데요.

2구 제품은 화구 각각의 출력은 2,000W 이지만 전체 출력은 3,600W이기 때문에 2개를 같이 켜면 1,800W, 1개만 켜면 2,000W 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구 제품은 2,000W 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빌트인 인덕션에서 가장 화력이 센 화구가 3,000W ~ 3,600W 정도의 출력이고 보통 화구가 1,700W ~ 2,000W 대 출력인 것을 생각해보면 2,000W 정도이면 딱 일반적인 인덕션 출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징 세부 2구(화이트/블랙) 1구(화이트/블랙)
개요

조작방식 다이얼(로즈골드) 다이얼(로즈골드)
사이즈 320 x 597 x 46 mm 320 x 310 x 46 mm
화구크기 180mm x 2개 180mm x 1개
전체출력 3.6kW 2.0kW
제품무게 5.6 kg / 6.9 kg 2.8 kg / 3.3 kg
안전기능 자동 팬 인지 O O
안전 전원차단 O O
어린이 안전장치 O O
최고온도제한 O O
잔열 표시 O O
편의기능 출력 조절 9단계 10단계
타이머 99 min 99 min

 

▼ 표가 잘 안보이시는 경우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 알고 계신가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는 비슷하게 판형으로 생겨 차이를 잘 모를 때가 있는데요. 사용법과 특징이 완전 다른 만큼 차이점을 잘 알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형적인 차이를 한 번에 설명드리기 위해 LG전자의 인덕션(2구) + 하이라이트(1구) 혼합형 제품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 사진의 우측과 하단의 십자가(+) 부분이 인덕션 부분이고, 좌측 상단의 빨간 부분이 하이라이트(1구) 부분이 하이라이트 부분입니다. 이처럼 인덕션은 외부로 드러나는 특징이 없기에 하얀 십자가나 사각형 등으로 위치를 표시해 주는 편이고, 하이라이트는 겉보기에 빨간색 원구 형태로 눈에 딱 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짜 차이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겉모양이 아닙니다. 바로 열을 발생하는 '코일'의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하이라이트는 열을 발생하는 '코일'이 하이라이트 제품 상판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라이트 상판이 뜨거워지고 이 열이 냄비를 가열하여 냄비 안의 물을 끓이는 방식입니다.
  • 인덕션은 열을 발생하는 '코일'이 사용하는 냄비의 바닥에 들어 있습니다. 인덕션은 마치 무선충전기처럼 자기장을 통해 냄비 안의 코일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냄비 자체가 스스로 뜨거워져 그 안의 물을 끓이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인덕션은 바닥에 코일이 들어있는 인덕션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만 내용물을 가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신, 인덕션 제품이 직접 가열되는 것이 아니므로 화상의 위험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화력이 가장 강력합니다.

인덕션 전용 용기가 아닌 경우에는 안의 내용물을 가열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가정에 설치하는 빌트인 제품들은 하이라이트가 섞여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때문에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용기인지 아닌지를 잘 확인해보고 사야하는데요. 아래처럼 코일모양 마크나 IH 모양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을 사시면 인덕션에 사용하실 수 있는 용기입니다. 마크가 없어도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용기들도 있지만 안 맞는 용기를 오래 사용한다면 제품에 해가 될수도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합니다.

인덕션 마크

(한혜진 불판 역시 인덕션에 사용 가능한 용기일텐데 코일마크나 IH마크가 달려 있을지 궁금하네요. +_+)

 

마치며

한혜진 불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제품을 보며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인덕션 제품은 보통 두께가 있기 때문에 식탁에 올려놓고 쓰면 모습이 조화롭기가 힘든데,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 제품은 두께가 46mm 밖에 되지 않아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인덕션 제품 그 자체보다 한혜진 불판이 더 알려진 걸 보면 역시 예쁜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덕션 제품은 전용용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정에서 인덕션만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제품이 아니고, 식탁에 올려놓고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인덕션 전용 용기 몇 개와 함께 구매하시면 무척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주방에 빌트인 가스레인지나 인덕션/하이라이트가 있기 마련이니, 삼성 인덕션 더 플레이트는 한혜진 불판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용도로만 사용해도 제 값을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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