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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텐 펜팁을 교체하고 나니 필기감이 깜짝 놀랄 만큼 좋아졌습니다. 기존에 쓰던 펜팁이 망가져 별 생각 없이 교체했던 것인데요. 펜팁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 필기감이 너무 좋아져서 왜 진작 안 바꿨나 후회가 살짝 됐습니다. 서피스펜 펜팁 교체와 관한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 참고로 아이패드 부럽지 않은 원노트 세팅 방법은 이쪽에 나와 있습니다. >> kim-expain.tistory.com/55
내 서피스펜 세대 확인
서피스펜 펜팁 교체를 하기에 앞서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서피스펜이 몇 세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펜팁을 판매하 때 "서피스펜 1, 2, 3세대 호환"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1세대) 이렇게 펜 클립이 달려있고, 딸칵거리는 버튼이 2개 달려 있습니다.
▼ (2세대) 펜클립은 여전히 달려 있으나 밖에 2개로 분리되어 있던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 (3세대) 펜클립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클릭할 수 있는 작은 버튼이 측면에 붙어 있습니다.
펜팁 키트 주문
자신이 사용하는 서피스펜에 맞는 펜팁을 주문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서피스 펜팁 키트 v1, 서피스 펜팁 키트 v2 를 판매하고 있는데 둘 다 서피스펜 1, 2, 3세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피스펜 펜팁 v1은 2H, H, HB, B 로 4종류의 펜촉이 담겨 있습니다. 반면, 서피스펜 펜팁 v2는 여기서 H가 하나 줄어, 2H, HB, B 3가지 펜촉만이 들어 있습니다.
그밖에 짭플펜슬 호환 펜촉이니 해서 서피스펜에 호환되는 서드파티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서피스펜 펜팁 v2 로 구입했습니다. (v1이 펜팁을 하나 더 주긴 하지만 최신형이 아무래도 더 나은 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v2로 구입했습니다.)
펜팁의 가격은 20,000원 ~ 27,000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교체방법
서피스펜 펜팁 교체는 간단합니다. 펜팁을 힘을 주어 뽑아내고 그 자리에 새로운 펜팁을 꽂아 넣기만 하면 됩니다. 서피스펜 2세대까지는 펜팁이 쉽게 뽑히지 않아 핀셋등 도구가 필요했는데 서피스펜 3세대는 손으로도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 왼쪽 사진이 펜팁이 깨져 있는 기존 서피스펜입니다. 펜팁 부분을 손톱으로 잡고 힘주어 뽑고나면 오른쪽처럼 펜팁 자리가 뚫여있는 모습이 됩니다. 저 자리에 새로운 펜팁을 꽂아넣고 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 서피스펜 펜팁을 2H펜팁과 B펜팁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좌측이 2H펜팁인데 이렇게 끼워놓고 보니 애플펜슬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2H 펜팁은 밑둥부터 두껍기 때문에 제일 내구도가 튼튼하고 파손이 잘 안 되기로 유명합니다.
서피스펜 펜팁별 필기 비교
먼저 필기감에 관한 것은 주관적인 사항이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오직 필기만 하기 때문에 얼마나 필기하기 좋은가에 대한 관점으로 비교를 실시했습니다.
▼ 필기 테스트는 원노트(Onenote)에서 '연필'과 '펜' 옵션으로 각각 3회씩 똑같은 문장을 적는 방식으로 수행했습니다. 연필과 펜은 똑같은 글씨를 써도 원노트(Onenote)에서 처리해주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 이 점도 비교해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 문장은 이정하 시인의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기억이 헷갈려 정확히 쓰지 못했습니다.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
연필 모드
(1) 서피스펜 펜팁 B
▼ 서피스펜 펜팁 B + 연필 모드로 쓴 문장입니다. 소감은 펜팁 B로는 연필 모드로 필기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서피스펜은 틸팅을 감지하여 선의 두께를 조절해주는데 펜팁B는 틸팅 민감도가 너무 높아 연필 모드로 필기를 하면서 글씨 두께가 계속 달라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핑크색 박스 친 부분들을 보시면 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글씨 두께가 달라지는 부분들이 보이실 겁니다.)
(2) 서피스펜 펜팁 HB
▼ 서피스펜 펜팁 HB + 연필 모드로 쓴 문장입니다. HB가 B보다 단단해야 하는데, 제 느낌으로 훨씬 부드럽고 뭉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HB 펜팁 역시 B 펜팁과 마찬가지로 틸팅 민감도가 너무 높아 연필 모드로 필기하면 글씨 두께가 제 맘대로 왔다갔다 합니다.
(3) 서피스펜 펜팁 2H
▼ 서피스펜 펜팁 2H + 연필 모드로 쓴 문장입니다. 역시 2H 답게 단단한 느낌으로 필기가 되었습니다. 틸팅 민감도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던 H나 HB 펜팁과 달리, 2H 펜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두께로 필기가 가능하였습니다. 글씨 두께야 원노트(Onenote) 옵션에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필기를 마친 이후에도 글씨 두께를 계속 바꿀 수 있음) 2H로 필기를 하는 순간 드디어 내가 원하던 펜팁을 찾았구나 너무 기뻤습니다.
펜 모드
▼ 차례대로 서피스펜 펜팁 B, HB, 2H 순서로 쓴 문장입니다. 펜 모드는 틸팅을 잘 반영하지 않는 편이라 연필 모드처럼 틸팅에 따라 글씨 두께가 달라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펜팁별로도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못 느끼겠을만큼 달라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서피스펜 펜팁 교체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펜팁별로 글씨체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간단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펜모드'를 쓸 경우 틸팅 민감도와 압력 민감도가 떨어져서 어떤 펜촉을 쓰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연필모드를 선호하기에 아마 펜촉은 계속해서 2H를 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