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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강의에서는 [표시형식]으로 인해 엑셀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표시형식]으로 인해 [실제 값]과 [표시되는 값]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보았고, [날짜 및 시간]이 실제로는 [숫자]와 똑같으나 표현만 달리되는 값이라는 것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우리가 숫자에 대한 표시형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용자지정 표시형식

 

엑셀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표시형식]들도 있지만, 표시형식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결국 사용자지정 표시형식을 사용해야합니다.

[사용자 지정 표시형식]은 [셀서식(Ctrl+1)] - [표시형식]의 가장 아래쪽에 있습니다.

 

 

이 중 [형식(T):] 이라 쓰여진 부분의 아래쪽에 '사용자 지정 표시형식'을 직접 입력하여 표시형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나와 있는 온갖 복잡한 문자들이 바로 이 [표시형식]입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숫자는 #, 0, ? 으로 표현한다

 

숫자를 표현하는 표현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 0, ? 입니다.

이 세 기호는 '숫자로 표현하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예를들어 [123.45]라는 숫자를 [#], [0], [?]로 표시형식을 정해 사용해보겠습니다.

 

 

#, 0, ? 표시형식에서 123.45는 모두 123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 0, ? 는 어떨 때 다르게 작동할까요? 숫자의 자리수보다 #, 0, ? 의 개수를 많이 설정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표시형식을 #, 0, ?의 개수를 5개씩 하여 정해보았더니 3가지 문자로 인한 결과가 서로 달라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우측정렬을 하면 #과 ?의 효과가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에 좌측정렬을 따로 적용한 것입니다.

[#]과 달리 [0, ?] 는 여러번 반복하면 숫자의 자리수를 정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빈공간을 0으로 채울건지 공백으로 채울건지에 따라 [0]을 쓸지 [?]를 쓸 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소수점 자리수는 점(.)과 #, 0, ? 의 개수로 표현한다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표현할 지의 여부는 점(.)과 #, 0, ? 의 개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소수점 아래 1자리까지 표현하기 위해 [.#], [.0], [.?] 라고 표시형식을 입력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어떤 기호를 쓰나 보이는 값은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숫자의 자리수보다 표시형식의 자리수가 작기 때문입니다. 

 

소수점 위에 자리를 다룰 때와 똑같이 #, 0, ? 의 개수를 늘려보면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은 딱 숫자가 있는 부분까지 표현해 줬습니다. 반면 [0]과 [?]는 자리수의 빈공간을 모두 표현해주었는데, 그 부분을 숫자 [0]으로 표현하느냐 공백[ ]으로 표현하느냐가 다릅니다.

 

쉼표스타일(,) 적용 방법

 

큰 숫자를 다룰 때는 숫자를 3자리 씩 끊어서 표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자기호인 # 0 ? 사이에 쉼표(,)를 넣어주면 됩니다.

 

  • [#,###]
  • [0,000]
  • [?,???]

 

이 셋 중 어떤 기호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사실 [#,#] 과 같이 짧게 써도 작동하고, [#,0] , [#,?], [0,#] 과 같이 섞어서 입력해도 작동합니다. 엑셀에서 자동적으로 쉼표스타일을 [#,###]과 같은 형태로 변경해주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편한 방식을 하나 정하여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예시로 123456789 라는 억단위 숫자를 여러가지 표시형식으로 나타내보겠습니다.

 

 

어떤 표시형식을 사용하든 동일하게 123,456,789 와 같은 쉼표스타일로 표시가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소수점 아래를 추가하고 싶다면 뒷부분에 소수점을 찍고 # 0 ? 등의 기호를 이어서 써주시면 됩니다.

 

 

슬슬 표시형식이 복잡해져가는데, 위와 같은 형태로 소수점 아래부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천 단위, 백만 단위, 십억 단위로 절삭하는 방법

 

회계 문서나 공문서를 다루다보면 유독 '천 단위', '백만 단위', '십억 단위'로 되어 있는 자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대로 3자리씩 끊어 읽으면 천, 백만, 십억 단위에서 숫자가 끊겨 읽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자료를 다루다보면 [1,234,567,890] 이라는 숫자를 [1,234.56789백만] 이라고 표현하는 등 단위를 바꾸어가며 표현해야 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마다 숫자를 나누고 곱하고 하려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인데, 영미권에서 온 엑셀답게 이런 경우에도 [표시형식]을 변경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표시형식의 제일 우측에 쉼표(,)를 원하는만큼 추가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보시는 바와 같이 쉼표(,)를 하나 숫자가 3자리씩 사라지며 반올림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때 표현이 좀 부자연스러운데 이럴 때는 다음 2가지 부분을 더 신경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 3자리씩 뒤쪽 숫자를 날릴 때는 앞쪽 숫자로 3자리씩 쉼표스타일로 표현해주는 게 좋습니다.
  • 3자리씩 뒤쪽 숫자를 날릴 때는 어디든 단위를 표시해주는 게 좋습니다.

 

한번 이렇게 반영을 해보겠습니다.

 

 

  1. 먼저 쉼표스타일로 숫자가 써지도록 [#,#] 을 공통적으로 입력해줍니다.
  2. [#,#] 옆에 생략하고 싶은 3자리 숫자의 개수만큼 쉼표(,)를 추가해줍니다.
  3. 단위를 한글로 직접 써줍니다. 이처럼 텍스트를 써줄 때는 큰따옴표(")로 값을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엑셀이 자동으로 해주기는 하는데 가끔 오류가 날 때가 있으니 직접 써주는 게 좋습니다.)

 

예제파일

 

이상으로 숫자를 표현하는 다양한 표시형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각종 조합이나 규칙들을 통해 보다 많은 표현들이 가능합니다. 그 부분은 차차 강의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제파일06.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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