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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데이터의 '가공'을 위해 셀에 대해 알아볼 시간입니다. 알게 모르게 지금까지 '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표시형식 등을 설명해 왔는데, 이번에는 데이터의 가공을 제대로 배워보기 위해 '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셀의 개념

 

엑셀에서 칸칸이 나누어진 공간 하나하나가 '셀'입니다. '셀'은 한글이나 워드 프로세서에는 없는 엑셀 고유의 특성인데, 이로 인해 기존의 워드 프로그램들에서 하지 못했던 수많은 기능들을 엑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셀의 요소

 

어떻게 보면 엑셀의 '셀'은 한글이나 워드의 '표'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엑셀의 '셀'에는 한글이나 워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요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한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데이터(실제 값)

 

지금까지 강의를 진행해오며 수없이 말했던 [실제 값]입니다. 숫자든 문자든 간에 엑셀의 셀은 기본적으로 '데이터(실제값)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엑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글이나 워드에도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엑셀에 내장되어 있는 프로그램 언어인 VBA에서는 셀의 요소들을 눈으로 직접 다 확인할 수 있는데, 데이터(실제 값)의 경우에는 value2 라는 속성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2) 보이는 값

 

이제부터 한글이나 워드와 다른 엑셀의 고유 요소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엑셀의 '셀'은 [데이터(실제 값)]과 달리 [보이는 값] 요소를 따로 갖고 있습니다.

VBA에서는 이 보이는 값을 text 라는 속성에 저장합니다

 

(3) 표시형식

 

[데이터(실제 값)]과 다르게 [보이는 값]을 어떻게 설정할 지를 정하는 요소입니다. VBA로 확인해보면 NumberFormat 이라는 속성에 값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4) 셀의 함수

 

셀에 함수가 입력되어 있는 경우에 그 함수가 무엇인지 수식을 저장해 놓은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10/100' 과 같은 간단한 수식을 입력한다고 해보겠습니다.

 

'=10/100' 이라고 입력하였지만 0.1이라고 표시된다

 

그러면 우리가 입력한 값은 '=10/100'이었지만, 엑셀에 표시되는 값은 0.1 입니다. 즉, 데이터의 [실제 값]과 [표시되는 값]을 비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입력한 함수 데이터]와 [표시되는 값] 데이터도 서로 다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엑셀에서는 우리가 입력한 함수였는지 별도의 요소에 저장을 해둡니다. VBA로 확인해보면 formula 라는 속성에 이 값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만약, '=10/100' 를 입력한 후에 보기 형식을 백분율(%) 로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입력한 함수(formula) : =10/100
  • 실제 값(value2) : 0.1
  • 보이는 값(text) : 10%

 

이 경우, 이렇게 함수, 실제값, 보이는값 요소가 각각 다르게 저장됩니다.

 

(5) 셀의 주소

 

또한 엑셀의 셀에는 고유한 [열 주소], [행 주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조합하여 셀의 [주소]를 명명할 수 있습니다.

 

 

열주소는 영문 알파뱃으로 A부터 나열되고, 행주소는 아라비아 숫자로 1부터 나열됩니다. 열주소와 행주소를 이어서 써서 셀의 주소를 나타내는데, 좌측 상단을 보시면 선택한 셀의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엑셀의 열은 A부터 Z까지 쓰고 나면 AA부터 ZZ까지, 그리고 이 부분도 채우고 나면 AAA부터 XFD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XFD는 숫자로 치면 16,384에 해당하는 값으로 열은 1 ~ 16,384 까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행은 1부터  1,048,576까지 존재합니다.

 

엑셀의 마지막 셀

 

 

 

셀의 활용 방식

 

이렇게 한글이나 워드 프로세서에는 없는 다양한 요소들이 '셀'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엑셀만의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함수를 사용하고 차트를 그릴 수 있는 것은 데이터가 주소로 구분된 각각의 '셀'에 나누어져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연산한 결과를 우리의 입맛대로 보이는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셀'이 실제값과 표시형식과 보이는값을 따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엑셀의 셀에는 다른 프로그램에는 없는 고유의 특성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이후 강의가 무척 편리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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