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터넷을 하다 흥미로운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라떼 아트를 그려주는 로봇에 관한 영상이었는데요. 영상을 보고 신기해하는 한편, 앞으로 이렇게 되면 많은 바리스타들이 로봇으로 대체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테크를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영상들을 가볍게 보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변화하고 있는 방향을 알면 바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이런 자동화 로봇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확정된 미래에 투자하라
재테크를 하다 보면 미래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상한가를 갈 종목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미래에 유망할 종목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아쉽게도 신내림을 받은 점쟁이가 아닌 이상에야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유망하던 기업이 고꾸라지는 일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기업이 훨훨 날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은 명제들은 너무나 당연히 일어날 것 같은 일들처럼 느껴집니다.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노동 가능한 인구들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 경제가 선진화되며 임금이 상승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신장되며, 기업이나 가게의 인건비 비중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 자동화 로봇들의 성능은 점점 향상되고, 설치하는 가격은 점점 하락할 것이다.
- 단순 노동이 필요하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부터 점점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갈 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은 아직은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어나고 있고,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변화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자동화 및 서비스 로봇들에 대해 투자하는 ETF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한 ETF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글로벌 로봇/자동화 관련 테마 ETF : BOTZ vs ROBO
□ 글로벌 로봇/자동화 관련 테마 ETF 로는 ROBO, BOTZ, IRBO, ROBT, BOT 등이 있습니다.
- 유동성을 고려할 때 ROBO, BOTZ 정도만이 투자하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 국내에도 ROBO 를 추종하는 KODEX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승) ETF가 있으나 유동성은 부족한 편입니다.
□ ROBO 와 BOTZ 의 주요 특징을 비교하자면 이렇습니다.
- "ROBO"는 수수료가 더 높고(0.95%) / 84개 기업에 투자하며 / 미국(50%), 일본(20%), 독일(7%) 순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 "BOTZ"는 수수료가 더 낮고(0.68%) / 32개 기업에 투자하며 / 일본(43%), 미국(34%), 스위스(12%) 순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ROBO가 19% / BOTZ는 60% 수준입니다.
□ 투자 그래프는 거의 유사하지만 20년도에는 BOTZ가, 21년도에는 ROBO가 실적이 더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평가의 위험은?
BOTZ와 ROBO의 그래프를 보다보면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자연스레 로봇 산업이 여기서 더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로봇산업은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 (로봇 산업의 발달) 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등 첨단정보통신과 기계적인 로봇 기술이 접목되며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ㅇ 이러한 발전은 고령화 · 저출산 · 노동권 향상이라는 메가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강력한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ㅇ 국내 9개 신산업의 발전단계를 보면, 로봇산업은 아직 '성장초기' 단계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고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개별 ETF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 BOTZ 편입 종목 정리: 자동화 로봇과 AI에 투자하는 미장 ETF
개인적인 생각
인간의 노동이 점점 기계로 대체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페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인건비, 법적 책임, 감정 소모와 다툼을 생각하다 보면 사람을 한 명 쓰는데 드는 비용과 노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화 기계의 경제성이 확보되는 순간 엄청난 폭발력으로 제품들이 도입되기 시작하겠지요. 키오스크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 없다는 게 늘 문제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계속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작성된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