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그 뜨거운 관심을 더하고자 정부도 팔을 붙이고 나선 모양이다. 현재 으뜸효율 홈페이지에서는 '제1기 으뜸효율 주부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는 모양이니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신청하도록 하자.
으뜸효율 주부 서포터즈란?
으뜸효율 주부 서포터즈 모집
정부가 으뜸효율 제도 홍보를 위해 모집 중인 서포터즈이다. 제도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사면 구입 비용의 10%를 한해에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아주 훌륭한 제도이다. 이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주부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모양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지만 참가신청서를 보며 추측하건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 채널을 잘 운영하고 있는 사람을 모집하여 제도 홍보를 하려는 것 같다. 서포터즈 모집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블로그를 하는 주부들을 위해 딱 맞추어진 제도라고 본다. 활동비 100만원은 어디에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으뜸효율 환급제도를 홍보하기 위함이니 각자 '가전제품'을 사는데 보태 쓰라고 하지 않을까?
그게 맞다면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지금 제습기 사고 싶어 죽겠으니까. 원래는 나도 "위닉스 제습기 16리터 or 19리터 제품"을 사서 으뜸효율 환급제도 환급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얼마 전 신청한 엘지(LG) 워시타워 으뜸효율 환급을 받아도 한 해 받을 수 있는 30만원 환급을 다 채우진 못했으니까. 그래도 나는 주부가 아니니 신청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경력단절여성을 우대하는 등 모처럼 사회적 배려가 돋보이는 제도이니 끼어들 필요가 없다.
다만 이렇게 좋은 서포터즈 모집이 홍보가 덜 된 것 같아서 아쉽다. 모순되게도 온라인 홍보를 위해 서포터즈를 모집하면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내용은 전혀 온라인 홍보가 안 되어 있달까. 혹시 몰라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았지만 본 서포터즈 모집에 관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았다. 주부들이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그곳에 글을 올렸으면 신문 기사라도 몇 개 나왔을 수도 있는데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좋은 정책은 '목적'과 '수단', '홍보' 이 3가지로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고효율 제품 사용을 장려하고 전자제품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목적과 이를 위해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주겠다는 '수단'은 아주 적절했다고 본다. 다만 부족한 것은 '홍보'인데 이번 계기로 제도가 더 잘 홍보되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고 제도가 더 잘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