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텐동 맛집, 보람동 요이텐에 가다. 요이텐에 가게 된 것은 정말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 바로 근처 부동산에 들렸다가 부동산 사장님이 추천 해주시며 예약까지 해주셨던 것이다. 줄 서서 먹는 맛집이고 전화로는 예약도 안 된다면서... 부동산 사장님이 직접 가셔서 요이텐 대기 명부에 우리 이름을 적고 돌아오셨다. 그때가 11시 15분 쯤이었는데, 우리가 1등이었다. 11시 30분이 되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10자리 남짓한 자리는 순식간에 꽉 찼고, 밖에는 안에 들어온 사람만큼 또 줄을 서 있었다. 장마에 비가 꽤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기본메뉴인 '요이텐동'은 가성비가 좋다 메뉴는 요이텐동, 새우텐동, 장어텐동, 스페셜텐동 4가지였다. 기본 메뉴인 요이텐동..
유부남의 닌텐도 구입 방법 학창시절 때는 보통 '돈'이 게임을 구매하는 허들이 되곤 한다. 그러나 유부남에게는 한 가지 허들이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허락'이라는 것이다. "저기 여보, 나 닌텐도 사고 싶은데 사도 돼?" "그게 뭔데?" "응, 게임기야." "..." "아냐, 사려는 게 아니라 그냥 한 번 물어봤어..." 수많은 유부남들이 게임기를 구매하려다 '허락'이라는 허들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다. 게임기 구매를 위해 수많은 전략들을 동원하지만 허락은 결코 녹록치않다. 그러나 올 봄, 뭇 유부남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필살 전략이 2개나 등장하였으니. 하나는 코로나요, 다른 하나는 바로 동물의숲이다. "저기 여보, 동물의숲이라고 재미난 거 있다는데 같이 안할래?" "그게 뭔데?" "응, 귀여운 동물들..
노트 필기 어플리케이션의 필요성 나이가 들며 기억의 한계를 느낀다. 아침에 떠오른 생각이 저녁에 글을 쓰려 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서라도 있음 좋으련만. 메모를 해놔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두지 않으면 오전의 느낌을 되살릴 수는 없다. 메모조차 없는 경우에는 글감을 떠올리는 게 아예 불가능하다. 애써 떠올린 단상을 놓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떠오르는 생각을 24시간 언제든 기록해 놓을 수 있는 노트가 있으면 참 좋겠다 잃어버리지 않고 항상 보관할 수 있어야 하고 바로바로 볼 수 있으면 더 좋다. 수시로 자료를 모을 수 있고, 모은 자료를 글로 엮어 바로 포스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노트라면 더욱 좋다. 즉, 다음과 같은 요건들을 갖춘 노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다. 어떤 디바이스를..
2020/07/31 - #1 홈짐 입문, 헬스장은 멀고 집은 가까워서~ 2020/07/31 - #2 하프랙 or 파워랙 무엇을 고를까? 2020/08/03 - #3 홈짐 랙, 나는 하프렉으로 구성했다 2020/08/07 - #4 홈짐 바닥매트, 인클라인 벤치 고르기 2020/08/09 - #5 중량봉, 탄력봉, 원판 구매요령 랙을 골랐으면 이제 홈짐 입문은 된 것이다. 하프랙이든 파워랙이든 랙을 맞췄으면 홈짐 입문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정말 랙을 고르자마자 나머지 제품들은 일사천리로 구매해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처음에 바로 구매한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충격과 소음을 흡수해줄 바닥 매트 (고경도매트) 중량 운동을 위해 필요한 중량봉 중량봉에 무게를 알아줄 원판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필요한..
필라테스를 위해 태어난 몸 나의 몸은 바야흐로 필라테스를 위해 태어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리윰 필라테스」에서 소개하고 있는 필라테스의 역사를 보자. 글씨가 작아 잘 안 보인다. 다른 부분은 읽지 않더라도 이 부분이 눈에 밟힌다. "초창기 필라테스는 제1자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부상당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즉, 필라테스는 태생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운동인 셈이다. 그리고 나의 몸은 사실상 반쯤은 환자나 다를 바 없이 엉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왼쪽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짧다. - 왼쪽다리가 굉장히 뻣뻣한데, 조금만 스트레칭해도 죽을만큼 아프다. 왼쪽 골반이 올라갔다 - 이게 다리가 짧아서 그런건지, 골반이 틀어져서 다리가 짧은 건지는 모르겠다. 거북목과 라운드숄더가 동시에 있..
마지막으로 시를 읽은 게 언제였더라? 친구에게 소개받은 분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서 시집 하나를 발견했다. 이병률의 바다는 잘 있습니다. 만나기 전에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읽은 것도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시를 읽었을까? 너무 깊게 파고 들어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떤 시는 가슴을 너무 깊게 파고 들어 마음이 먹먹해지곤 한다. 내게는 23p에 있는 「있지」라는 시가 그랬다. 있지 있지 가만히 서랍에서 꺼내는 말 벗어 던진 옷 같은 말 있지 문득 던지는 말 던지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므로 도착하지도 않는 말 있지 더없이 있자 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음이 그렇고 그런 말 있지 전기 설비를 마친 새 집에 등을 켤 때 있지, 라는 소리와 함께 켜지는 것 같아 소스라치게도 되는..
단양, 상상치 못했던 절경 얼마전 단양 여행을 다녀왔다. 동기 여행이었는데, 다른 동기 한 명이 주로 알아봐 난 단양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여행을 나서게 됐다. 단양. 딱히 찾아본 적도 없었고 어떠한 곳인지 감도 전혀 없는 채로 떠난 여행. 고속도로를 달려, 굽이치는 하천과 높게 내달리는 산맥들을 발견하곤 옅은 감탄사를 흘렸던 여행. 그 여행의 최대 감탄사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유명한 카페산(Cafe Sann)에서 터져 나왔었다. 대한민국에서 보리라 상상도 못했던 절경. 소개해보려 한다. 단양 카페산, 역대 최고의 풍경이었다 카페산은 해발 500m 에 위치해 있다. 보통 그 정도 높이의 산이라면 두 세 시간을 등산해야 겨우 도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곳은 바로 그 높이까지 차가 다닐 수 있게 도로가 ..
2020/07/31 - #1 홈짐 입문, 헬스장은 멀고 집은 가까워서~ 2020/07/31 - #2 하프랙 or 파워랙 무엇을 고를까? 2020/08/03 - #3 홈짐 랙, 나는 하프렉으로 구성했다 2020/08/07 - #4 홈짐 바닥매트, 인클라인 벤치 고르기 2020/08/09 - #5 중량봉, 탄력봉, 원판 구매요령 지난 포스팅에서 어떠한 랙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소 긴 포스팅을 남겼다. 이번에는 간결하게 나는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해본다. 홈짐 입문, 홈짐 구성 등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가성비 하프렉 선택 홈짐을 들일 당시, 사실 나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할 지 확신이 없었다. 때문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최대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기로 결심했었다...
갑자기 부모님, 시댁이나 장인어른 장모님 등 어른들을 모시게 될 때, 딱 알맞는 맛집을 떠올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정식이 괜찮을 것 같지만 막상 세종시내에 그런 식당을 찾아보려 하면 막막한 게 사실이다. 샤브샤브 같은 음식점을 많이 가지만 담그랴 건지랴 퍼나르랴 정신이 없어 막상 어른들을 모시기엔 애매할 때가 많다. 그런 세종에서 어른들 모시기 좋은 식당 「밥상 차려주는 집」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세종 호수공원 근처 세종비지니스센터에 있다 https://place.map.kakao.com/493184684 세종호수공원가 멀지 않아 식당을 가기 전이나 후에 호수공원을 한바퀴 산책할 수 있다. 화창한 날의 호수공원은 사랑이므로 어른들을 모시고 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즐거운 여흥거리를 추가할 ..
2020/07/31 - #1 홈짐 입문, 헬스장은 멀고 집은 가까워서~ 2020/07/31 - #2 하프랙 or 파워랙 무엇을 고를까? 2020/08/03 - #3 홈짐 랙, 나는 하프렉으로 구성했다 2020/08/07 - #4 홈짐 바닥매트, 인클라인 벤치 고르기 2020/08/09 - #5 중량봉, 탄력봉, 원판 구매요령 시작하자 마음 먹고 검색을 시작하는 순간 혼란에 빠진다. 미니랙, 하프랙, 파워랙? 주물 원판, 고무 원판, 우레탄 원판? 랙 하나를 사려 해도 구조가 다르고, 원판 하나를 사려 해도 종류가 있다. 원래 홈짐을 하던 사람의 입장에서야 장단점이 딱 보이기 마련이지만 입문자 입장에서 이를 식별해내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나 역시 입문자의 관점에서 어떠한 조사와 선택을 했었는지 딱..
2020/07/31 - #1 홈짐 입문, 헬스장은 멀고 집은 가까워서~ 2020/07/31 - #2 하프랙 or 파워랙 무엇을 고를까? 2020/08/03 - #3 홈짐 랙, 나는 하프렉으로 구성했다 2020/08/07 - #4 홈짐 바닥매트, 인클라인 벤치 고르기 2020/08/09 - #5 중량봉, 탄력봉, 원판 구매요령 「싸이코지만 괜찮아」를 보다가 그만 김수현 몸매를 보고 군침을 흘려버렸다. 갑자기 나도 김수현처럼 탄탄한 몸매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꾸준히 운동하면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의외로 방법은 간단했다. 일단,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무슨 운동 프로그램이니 영양이니 하는 것들도 일단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따져볼 일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